잔설(殘雪)을 보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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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설(殘雪)을 보면 슬프다
박의용
잔설(殘雪)을 보면
슬프다
마지막 잎새 처럼
느껴진다
.
사라짐의 끝은
슬픔을 부른다
지난 존재가 사라짐은
기억의 소멸이다
기억도 존재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니
존재가 사라짐은
그래서 슬프다
.
잔설(殘雪)은
나의 흰머리처럼
녹아 없어질 것이다
소멸될 것이다
그리고 드러나는 맨 땅
나의 두피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
잔설이 녹아 사라지면
흰머리가 검은 머리로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 한번 머리를 감아도 그때 뿐이고
나는 두피가 자꾸 가려워요
자꾸 흰머리가 늘어나요
차라리 모두 하얗게 된다면 산山으로 갈 텐데
산신령 후계자라도 될 텐데
박의용님의 댓글의 댓글
세월이 나를 변하게 합니다.
외모도 정신도...
내려놓음으로 살아가야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