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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강에 구름이 흘러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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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43회 작성일 23-04-24 07:17

본문

하늘 강에 구름이 흘러가고


 정민기



 하늘 강에 구름이 흘러가고
 지는 새들의 울음소리
 노을에 꽁꽁 싸맨 할머니 보따리,
 뿌리에 힘을 주며
 끝까지 버티는 나무 한 그루
 쓰러지기 일보 직전 잎이 떨어진다
 메마를 것 같다가도 어느새
 흘러드는 구름의 발원지는 어디일까
 원주민의 부메랑처럼 던져진 낮달
 지구가 손에서 놓지 않는 풍선
 부풀어 오른 꿈은 흐릿하기만 한데
 간이역처럼 멈추지 않는 꿈
 깃털처럼 가벼운 발걸음으로 걷는다
 그림자는 귀찮다는 듯
 이리저리 몸을 뒤척이고 있다
 발을 헛디뎌 넘어진 바람이 일어나
 부끄러운 나머지 황급히 달아난다
 애꿎은 꽃잎만 우수수 떨어지고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외로운 풍경을 서서히 지우는 저녁》 등, 동시집 《봄이 왔다!》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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