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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성산 바위 / 박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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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816회 작성일 23-04-13 08:20

본문

석성산 바위

            박의용


세월 앞엔

장사가 없다더니

정말 그렇더라

석성산 단단한 바위도

세월의 무게를 못 이겨

부스러지더라


세월은

말없이 흐르지만

아무 일도 안하는 게 아니더라

소리없이 많은 일들을 하고 있더라


세월 앞에선

강한 자와 약한 자가

다 소용없더라

오히려 부드러움을 가진 자가

더 적응을 잘하더라


단단하던 석성산 바위는

부스러지고 있지만

부드러운 석성산 흙은

더 단단해지고 있더라

세월 앞에선 순응과 적응이

답이더라

.

2023-04-12 Jibi(知非) 박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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