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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것과 내가 들어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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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71회 작성일 23-03-12 12:33

본문



보는 것과 내가 들어간다는 것 / 유리바다이종인



천지만물에도 눈과 귀와 입이 다 있다

눈으로 보고 느낌으로 말한다고 다 말이 아니다


구름과 바람과 비가 사철 오고 가지만

나는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뛰어들었고 

구름 속에 바람 속에 들어가 비가 되며 살아왔다


시대와 때를 따른 그 많은 얘기를 들었고 

음악으로 詩를 써왔을 뿐이다

山이여 江이여 바다여 여전히 혼합된 사상으로 

사람이 그 속에서 마구 섞여 뛰노는구나


구름을 보면 내가 구름 속에 들어갔고

바람이 얼굴을 만지면 내가 바람이 되고

비가 나를 적시면 나도 비가 되었다

한 송이 꽃이라도 나는 그 꽃 속에 뛰어들었다


굴러온 작은 돌 하나에도 울음소리가 있다

함부로 발로 차 버리지 마라

그 돌이 버림받는 너 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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