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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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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468회 작성일 23-03-07 07:28

본문

달콤한 꿈


 정민기



 달콤한 꿈을 꾼다
 밤마다 잊지 않고 찾아오는 한 여자가 있다
 이것은 분명 꿈속에서의 일인데
 현실인 것 같다는 착각마저
 페이지를 넘기듯 그저 가볍게
 넘길 수 없다
 달콤한 꿀의 입술을 가져다가 내 입술에
 맞대는 그 순간이야말로
 내 꿈은 땅바닥에 떨어지고, 이내
 아이스크림 녹듯
 조금도 기다려 주지 않고 녹아버린다
 흐르는 강물에 비하면 내 눈물은
 두 볼의 강을 흐른 적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내 동그란 눈에 비치는 너의 달콤한 입술
 술처럼 홀로 마시며
 기러기처럼 꺼이꺼이 울고 싶다
 주마등처럼 밤의 별빛은 새어 나오고
 새처럼 항해하는 달빛
 시인의 꿈이 달콤하게 빛나고 있다
 담장 안 마당 갈라진 시멘트 틈새에는
 봄이 활짝 웃는데, 그 웃음이 노른자 같다
 꿈속에 거미가 그물을 펼치자마자
 파도처럼 놀라서 펄쩍거리는
 달콤함, 이 달콤함!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소금 창고에서 날아오른 소금 새 한 마리》 등, 동시집 《봄이 왔다!》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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