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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둘만이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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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3회 작성일 26-01-28 06:35

본문

그대와 둘만이 하고파


    노장로 최홍종

 

커피나무 묘목을 어렵사리 구하여

그대와 나의 사랑의 카페에

둘 만의 마음 밭에 정성들여 심겼네요.

마주앉은 당신의 깊은 생각의 표정을 읽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생경스럽게도

잘 익은 커피 열매가 생각 속에 알알이 열렸네요

열매를 딸 궁리만 생각하고 있나요

가꾸고 키워나갈 나무의 뒷 치다꺼리와

따 멱을 수고와 걱정이 앞서나요?

나무의 아름다웠던 시절을 고향 떠난 아픔을

토닥거리며 물주고 거름 주고 키울 생각은

이제 우리의 품안에서 무럭무럭 자라준다면

키는 육팔미터 정도만 키워 볼래요

홍자색의 열매가 가지마다 대롱대롱 달리고

익으면 얌전히 따서 로스팅하여 그 향을

독특한 향기에 코를 맞추고 있나요

오직 우리 둘만이 다 이루고 싶어요.

 

2026 1 / 28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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