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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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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7회 작성일 26-01-29 12:55

본문

문고 리
      - 다서 신형식
 

돌아보면 누구나
가슴에 문 몇 개쯤은
달고 사는 세상

힘겹게 삐걱이는 것들에게
세상은 손을 잡자고 꼬드겨 대고
오늘도 나는,
문에 의지하고 사는 벽에 붙어
안과 밖을 타진해본다

오래 전에
길이라는 핑계로 타 넘어 간 것들의
바람같은 흔적 더듬으며
어느 쪽이 내 편일까
매양 한통속인
그곳을 기웃거리다 보면

마무리짓지 못하는 그 뒷 이야기
못내 궁금해져서
가슴에 동그란 문고리 달고
살며시 당기고 밀어 본다

그대, 내 안에 있나
내 밖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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