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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동태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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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56회 작성일 26-01-29 20:20

본문



소심한 동태찌개 / 유리바다이종인



요양보호사에게 말했다

아지매 오늘 아침에는 동태찌개 좀 끓여주소

내 어제 시장 가서 한 마리 사다 놨어요

무엇이든 가리지 않았던 입맛도 변하는지

저녁은 건너뛰거나 

물에다 밥을 풀어먹기도 한다

갈 때? 가 가까워서인지 

맛있는 고기도 싫증나 두 번을 못 먹는다

나는 내장을 좋아하는데

뭔 동태에 알이 이리도 꽉 차 있는지

이제는 입맛까지 소심해지는가

명태 알까지 싹쓸이해 버리면

바다가 넘쳐나면 모를까

훗날 동태찌개라도 먹을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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