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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예뻐도 무척이나 못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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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45회 작성일 23-02-21 15:49

본문

 그녀는 예뻐도 무척이나 못생겼다


 정민기



 나처럼 두 발로 걸어 다니지만
 네 다리로 걷는 암캐보다
 그녀는 예뻐도 무척이나 못생겼다
 카페 창가에 다리를 꼬고 앉아
 커피 한 잔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자기가 무슨 꽈배기인 줄 아나 보다
 그녀는 책을 읽어도
 꼭 책 읽는 여인상처럼 읽는다
 공주병이 뭉게뭉게 몰려와 비가 내린다
 잠을 잘 때마다 꿈속에서 꿈틀거리는 그녀,
 굼벵이가 친구 하자고 할 것만 같아
 외면하고 슬며시 돌아오는 길 위에 서 있다
 바람개비도 돌아서서 빙빙 돌고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소금 창고에서 날아오른 소금 새 한 마리》 등, 동시집 《봄이 왔다!》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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