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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이 지나간 자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541회 작성일 23-02-08 20:36

본문

이 지나간 자리 / 정건우

 

비 그치고, 화단에서 등을 말리던 지렁이가

어딘가로 가고 있다

진흙 한쪽에 적적한 저 유연한 선회의 흔적

다시 어둠으로 가고 있는 지렁이

화사한 햇살 속, 한 오리 실 같은 그늘의 선을

온몸으로 지우며 가고 있다

축축한 슬픔의 저쪽

살아 있거나, 살아간 것들이 애타게 찾았던

나직한 연민의 방향

순간에도 머물지 않았던 목숨이

지난했던 발길로 표시해 두었던 생의 좌표

흐르고 변하는 것들 속에서

남겨진 시간의 흔적은 저리도 쨍하구나

아버지가 생전에 자주 오셨던 포항역 벤치에

뜻 없이 앉아본 오늘

눈물로 번지는 기적소리 같구나.

댓글목록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렁이는 토룡이라고도 하더군요
인생이란 것은 부모와 자식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따라 가는 것 아닐까요?
오늘도 귀한 작품에 함께합니다
오는 봄을 즐기시는 하루 되십시오^^

홍수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이 지나간 자리.........
눅눅한 쓸쓸함만 있는 것이 아니면 좋겠는데
참..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문득,,, 생이 지나간 자리를 되돌아 보게 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생의 흔적이 며칠이나 남을까요
며칠의 그 흔적 그것이 생인가 봅니다
결코 긴 인생도 아니면서요
잠든 날 빼고나면 그 시간이 생인 것을요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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