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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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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002회 작성일 23-02-11 12:36

본문

직선 / 정건우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바다를

열일곱에 처음 봤을 때

눈물만 나더라

강원도 양구 산골에서는

단 한 번 꿈에서도 볼 수 없었던

세상에서 가장 길고 선명한 직선이 무섭게

끝도 없이 그어져 있더라

파도 앞에 주저앉아 많이 울었다

구름 사이로 뽀얀 햇살은

수만 갈래로 흩어져

아득한 수평선에 화살처럼 내리꽂히고

저 속을 알 수 없는 망막한 평면

눈물 속에서 그저 넘실대고만 있더라

어쩌라고,

아아, 나더러 뭘 어찌하라고.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처음 보는 바다 이해가 갑니다
저렇게도 많은 물이었나 했겠지요
평생을 보며 자란 바다
날마다 같은 환경 변함이 없었지요
그래도 조용할 때면 또 가 보고 싶지요
저는 9살 때 버스 도락구를 처음 보았는데 그렇게나 신기 했던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정건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 이원문 시인님.
고 1때 처음 봤던 바다였는데, 죽을 때까지도 그 감동을 아마 잊지 못 할 겁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 없는 곳에 살다가
나이 들어 처음 바라보게 된 바다
드넓은 수평선을 한참 바라보듯
답답한 날에는 무작정 바다를 찾게 됩니다
행복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향의 고향도 내륙이라
바다를 볼 일이 없었는데
자라서 바다를 보니 그 넓은 품이
아버지의 품이 저렇지 않을까 싶더군요
귀한 작품에 함께합니다
봄을 즐기시는 한주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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