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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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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29회 작성일 26-01-24 17:12

본문

   기억의 겨울

                                                     ㅡ 이 원 문 ㅡ


삼복더위에 시원한 곳 찾았던 것처럼

엄동설한 그 추위에 양지녘을 찾았다

응달녘 쌓인 눈에 바람까지 불었던 날

으실 으실 어깨에 찬바람 스며들었고

뭐 먹을 것이나 있었나 그 보릿고개에

아침에 꽁보리밥 점심 걸러 저녁에 죽

날마다 배고픈 보릿고개의 기나긴 밤

그래도 아침이 언제 오나 기다려졌고

나무 광 채우려 산에 올라가야 했었다

홋 껍데기의 겨울 추운 겨울 옷이라도

옷도 얇으니 양지녘을 찾아야 했었다

돌아보면 그런 겨울 어떻게 지냈었나

다 세월에 가려져 혼자만이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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