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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지고 잎 진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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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485회 작성일 23-01-09 07:24

본문

꽃 지고 잎 진 자리에 

              藝香 도지현


온 세상이 텅 비었다

천 년을 그 자리에 있던 바위도

허망한 눈빛을 감출 수 없어

쪼그리고 앉아 흙만 긁어 댄다


긴 세월, 늘 그랬지만

그때마다 새로운 상처가 돋아

흘러내리는 진물을 주체할 수 없어

닦아낼 때마다 고통이었지


계절이 가고, 세월 흐르면

거칠고 투박해진 표피에서

발갛게 새살이 돋아날 수 있을까?


그런 기적을 신께서 내린다면

삶의 갈피에 곱게 끼워 넣고

이 세상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 하며

그 황홀하고 찬란한 기쁨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감사하리라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지고 잎진자리에 어느새 또 피어나듯
세월도 흐르고나면 어느새 새살 돋듯
새로운 세월이 흘러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이 너무 공백이 많아 마음들이
안정을 못찾아 오는 현실을 보면서
존재한다는 것이 곹 행복한 사람입니다.
아무쪼록 황홀하고 찬란한 기쁨을
오래 간직하고 감사기 바랍니다.
시인님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한주간도
따듯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이 세상 모두는 순리 속에 그 세월을 넘기나 봅니다
사람만이 욕심 앞세워 나는 아니라 하는데
끝은 그렇게 순리 속으로 돌아 가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사한 꽃잎이 지고
찬란하던 오색 나뭇잎도 지면
쓸쓸해진 겨울나무에는
눈부신 눈꽃 피어 위로를 해주지 싶습니다 
마음 따뜻한 하루 맞이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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