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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때와 그리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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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69회 작성일 23-01-10 10:18

본문

사랑할 때와 그리울 때 / 최영복

당신이 사랑으로
내 가슴에 들어왔을 때
호수에 물결이 잔잔하게
일렁이듯 마음이 설렜고

그러나 때로는
아무도 것도 없는 터엉빈 허공처럼
가슴이 허전한 것이 사람을
외롭게도 합니다

사랑하는 이와
잠시의 떨어짐은 다시 만날 내일
또 내일의 희망으로 부풀지만

날이 가고 달이 가고 세월이 가니
작은 가슴속에 검은 검버섯 같은 것이
하나씩 둘씩 늘어만 가고

무슨 일인지 한 걸음씩
멀어진 그대와의 거리에서
예전과 다른 감정들이 나를
천천히 지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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