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이 밝게 켜진 겨울 저녁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귤이 밝게 켜진 겨울 저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24회 작성일 23-01-11 08:04

본문

 귤이 밝게 켜진 겨울 저녁


 정민기



 겨울 저녁 귤 바구니 하나면
 불 켜지 않아도 귤빛으로 온 방 안이 환했다
 귤 전구 하나 켜지 못하는 집이 많았기에
 창밖에 가로등이 대신 창가를 살피듯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있었다
 정류장마다 옆구리 기대어 가는 마을버스
 출렁거리듯 겨울 길을 흘러가고 있다
 방구석에 빈 귤 바구니 채워지기 전에
 식탁에 놓인 따끈따끈한 입김 날리는
 국밥 한 그릇을 보자마자 얼었던 생각이 녹는다
 귤 한 박스가 달처럼 배달되는 설날 명절 전
 하늘은 보따리 풀어 눈을 쏟아놓고 있다
 데굴데굴 굴러도 사랑의 중앙선을 넘지 않는다
 지워버릴 수 없는 생각 귤빛으로 들여다본다
 알전구를 사 오다가 바닥에 떨어뜨려
 깨뜨린 날 저녁에는 어김없이 귤 전구가 환했다
 또 어느 마음에 여정의 보따리를 풀 수 있을까
 나의 김밥과 그대의 김밥 사이에는
 단무지 몇 개가 귤빛처럼 환하게 켜져 있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고흥》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7,371건 220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6421
월례회 회식 댓글+ 3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3 01-11
16420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8 01-11
16419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1-11
16418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01-11
열람중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5 01-11
16416
여전히 댓글+ 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7 01-11
16415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8 01-11
1641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5 01-10
16413
도둑 눈雪 댓글+ 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8 01-10
16412 靑草/이응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7 01-10
16411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01-10
1641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8 01-10
16409
동백꽃 편지 댓글+ 2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01-10
1640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6 01-10
16407
달마시안 댓글+ 4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5 01-09
16406
겨울밤이 댓글+ 3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01-09
16405
보고픈 별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9 01-09
16404 靑草/이응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01-09
1640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4 01-09
16402 권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01-09
16401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7 01-09
16400
시인의 마음 댓글+ 4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6 01-09
16399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8 01-09
16398
철길가의 집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9 01-09
16397
지혜의 문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4 01-09
16396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01-09
16395
20분의 미학 댓글+ 2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1-09
16394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6 01-09
16393
그날 댓글+ 1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7 01-09
1639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2 01-09
16391
오십년 세월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2 01-09
16390
사랑의 그믐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2 01-08
16389 休安이석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7 01-08
16388
댓글+ 1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3 01-08
16387
상견례 댓글+ 2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01-08
1638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4 01-08
16385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01-08
16384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5 01-08
16383
시 감상 댓글+ 1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7 01-08
16382
눈꽃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3 01-08
16381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3 01-08
1638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3 01-08
16379
대전역 댓글+ 1
大元 蔡鴻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1 01-07
16378
저수지 댓글+ 2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9 01-07
16377
파도의 그믐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5 01-07
16376
유혹의 미학? 댓글+ 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9 01-07
16375
오늘은 댓글+ 2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4 01-07
16374
시인 댓글+ 1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6 01-07
16373
낙엽 그 일생 댓글+ 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1 01-07
1637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3 01-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