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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420회 작성일 23-01-03 05:37

본문

겨울바람


 정민기



 아무것도 없으면서 허랑방탕한 짓에
 돌아다니며 행패를 부리고 있다
 아마 남자가 저런 기세가 있으면 가여운 일이다
 음정 박자도 틀리면서 노래는 떠나갈 듯
 고래 등만큼 고래고래 부른다
 추위를 잊고 나란히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갈매기
 같은 곳을 바라보는 이가 있다는 것은 크나큰 행복!
 온갖 고비를 겪고도 버티고 서 있는
 늘 푸른 소나무처럼만,
 끈끈이주걱처럼 끈끈하게만 살아가다오
 돌아앉은 별자리는 대체 무엇이 토라졌을까?
 긴긴밤 잠 못 이루고 창문을 흔들며
 올해도 살아 있음을 알리는 저 바람 소리
 파도가 쌀처럼 씻어 놓은 바닷가 모래알
 밤새 마음 끌어당기는 애달픈 소리였는가!
 첩첩산중 어둠 골짜기 헤매다 온 겨울바람이여
 긁히고 부르튼 발 닦아드리는 손 없어 운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고흥》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노장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  깊은 애정으로 관심보이시니 참 감사합니다.
이제 회원가입도 되고 글도 쓰게되었습니다
노장노는  최홍종 입니다.

정민기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저는 이제 만 나이로 30대 중반입니다.
아직 부족하기에 좋은 시집을 읽으며,
배우는 마음으로 시를 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운 겨울,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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