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섬 정원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쑥섬 정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45회 작성일 22-12-18 11:15

본문

 쑥섬 정원


 정민기



 낮에는 해로 테니스 서브 연습하고
 밤에는 달로 테니스 서브 연습하는 하늘 아래
 바다가 에메랄드처럼 눈부시게 펼쳐진
 눈 한두 번 정도 감았다 뜨면 도착할 듯한
 뱃길 따라 전라남도 고흥군 봉래면 쑥섬 마을
 섬 마루에 있는 비밀스러운 정원을 향해 걸으니
 바다 물결도 꽃물결처럼 향기가 넘실거리는 듯하다
 쑥섬을 사람으로 하면 커다란 꽃바구니를
 한 아름 머리에 이고 서 있는 듯해 꿈결 같기만 하다
 탐방로 입구인 갈매기 카페를 지나
 헐떡길을 걸으며 가쁜 숨 떡 한 조각처럼
 헐떡헐떡 떼어 바닷바람에 나눠 주고
 원주민처럼 우가, 우가, 부메랑도 없이
 난대 원시림 길을 마실 가듯 천천히 걷고 있다
 환희의 언덕에서 잠시 환호성을 지르고
 자연이 한 짐 부려놓은 야생화가 널브러진
 몬당길을 걸어 오르다 보면
 비밀의 꽃 정원인 별 정원이 더는 감출 수 없는
 비밀을 발설하듯
 보따리를 풀어놓은 것처럼 펼쳐 보인다
 여자 산포바위랑 남자 산포바위가 데이트하는 곳을 지나면
 신선이 올라섰을 듯한 신선대에 바닷바람이 떡하니 올라가 있다
 햇빛 환하게 밝혀 든 성화 등대를 보고
 나도 모르게 감탄을 모조리 쏟아놓고 말았다
 동백길을 걸어 사랑의 돌담길을 돌아 나오다가
 고양이 한 마리가 돌담 너머에서 야옹거려서
 서로 눈빛을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었다
 선착장으로 돌아 나오는 발걸음 뒤로 쑥섬 마을이
 아늑하고 편안해 보였다 고단한 여정에
 바닷바람이 희망의 꽃잎을 떼어줄 것만 같아
 하룻밤 머무르고 싶은 섬이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내 사랑도 어느 곳에서 그냥 지나치리라》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7,371건 224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6221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0 12-23
1622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2 12-23
16219
결혼한 날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8 12-23
16218
그 홀아비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4 12-22
16217
그해 겨울 댓글+ 1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12-22
16216
새해가 온다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0 12-22
16215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 12-22
16214
새해 댓글+ 1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12-22
16213
병상의 그림 댓글+ 2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5 12-22
16212 太蠶 김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6 12-22
16211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12-22
16210
나 자 묵상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5 12-22
16209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9 12-22
16208
가로등 댓글+ 2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6 12-22
16207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9 12-21
16206
아마도(推敲) 댓글+ 2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0 12-21
16205
한마디 말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2 12-21
16204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4 12-21
16203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12-21
1620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8 12-21
1620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12-21
1620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1 12-21
16199 靑草/이응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7 12-21
16198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 12-21
16197
꽃 닮은 마음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9 12-21
16196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3 12-20
16195
해가 뜬다 댓글+ 1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7 12-20
16194 靑草/이응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12-20
16193
한정판 인생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12-20
16192
봄 오면 댓글+ 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0 12-20
1619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2 12-20
16190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1 12-20
16189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7 12-19
16188
그 해의 겨울 댓글+ 5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0 12-19
16187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12-19
16186
습관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1 12-19
16185 靑草/이응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0 12-19
16184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0 12-19
16183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0 12-19
1618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6 12-19
16181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1 12-19
1618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5 12-19
16179
담 밑의 양지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8 12-18
16178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 12-18
열람중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6 12-18
16176
백설9동시) 댓글+ 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3 12-18
16175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0 12-18
16174
해 볼만 해 댓글+ 2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12-18
1617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8 12-18
1617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8 12-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