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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겨울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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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98회 작성일 22-12-14 17:52

본문

12월의 겨울 밤

                                         - 세영 박 광 호 -

 

매운바람 눈보라치며 갈대밭 휘젓지만

초승달은 무심한 듯 만월의 꿈 이루고

 

만월이 일그러져

또다시 초승달을 이룰 즈음

한 해가 또 가는데

심야에 잠든 세상 삭막하고 외롭구나

 

금년보다 내년은 어떨까

아픈 흔적 애써 지우며

신년을 바라보는 마음은

엄동에 봄을 그리는 나목의 꿈과 같도다

 

생과 사

단절 없는 세월의 흐름속에

한 해의 획을 그으며

몸 움츠려 새봄으로 가는 겨울

인고를 익히는 겨울밤이

무겁게 무겁게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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