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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앞에서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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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34회 작성일 22-12-09 09:50

본문

겨울 앞에서 그대에게 / 최영복

그대여
곱던 낙엽도 지고
찬바람이 불어오니 왠지 오늘은
마음이 허전합니다

빈 허공을 바라보니 님 생각 가득하고
들꽃들도 모두 저버린 산길에 사람의 발길도
뚝 떨어지니 곧 서리가 내리겠군요

이번 겨울에는 많이 추우려는지
살갗을 스치는 바람이 몹시 차갑습니다
옷은 두껍게 입고 지내는지 두터운 솜이불은
있는지

잠자리 따끈따끈하게 데워줄
장작도 많이 마련해두고 찬바람 막아줄
문풍지도 단단히 잘 붙였는지요

끝이라고 하기에 가슴이 허락하지 않으니
갈 수도 올 수도 없는 저 놓은 곳을 향해
그저 안부만 묻고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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