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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당신은 하얀 찔레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온기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2회 작성일 26-01-17 07:40

본문

엄마 당신은 하얀 찔레꽃


청조 온기은


바람이 골목을 돌아
하얀 꽃이 말을 걸면
나는 이유 없이 멈춰 선다


그날의 우리가
빛 속으로 다시 와
작은 손에 남아 있던
찔레순의 쓴맛보다
웃음이 먼저 남았던 오후


그땐 몰랐던 사랑은
지금에서야
향기가 되어
아무 말 없이
나를 데려간다


엄마,
당신은 하얀 찔레꽃 같아
눈에 띄지 않아도
늘 먼저 피어
말없이 나를 키운 사랑


봄이 오면
그 향기 속에
당신이 서 있고

보고 싶다는 말 대신
오늘도 나는 잘 살아냈다고
꽃 앞에서
나는 조용히 인사한다


시간은 나를 멀리 데려가
어른이 되게 했지만
그 길 위엔 늘
엄마가 먼저 와 있었다


힘든 날
이유 없이 마음이 놓이는 건
아직도 내 하루 어딘가에
당신이 있기 때문이야

하얀 찔레꽃 향기 속에
바람 타고 날아오는
엄마의 온기


저 바람에 흩어진
꽃잎 하나
어디로 가는 걸까


그 향기를 따라
내 그리움도
당신 곁에 닿을 수 있을까


엄마의 손은
봄날의 햇살처럼
멍든 하루를 다시 피워내고


가시 돋친 길 위에서도
언제나
내 등 뒤에 머물던
조용한 희망


봄은 또 오고
꽃은 다시 피는데
나는 그리움 하나로
어른이 되었다


시간이
강물처럼 멀어져 가도
엄마의 품은
언제나
내 겨울의 볕이야


세상이 어둠에 잠겨도
바람에 실린
그 꽃 향기 하나로


엄마의 사랑은
지금도

내 마음속에서
가장 늦게 지는
빛이다


엄마

엄마

보고 싶어요


엄마,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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