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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 벌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888회 작성일 22-11-12 08:43

본문

팥 벌레 

 

언젠가 젊은 새댁이

아지매

우리 집에는 이상한 벌레가 있는데.

어디서 나오는지 찾을 수가 없어요

까맣고 동글동글 한 작은 벌레가

기어 나와요. 나는 웃으면서

말했다. 집에 팥 있지

집에 가서 팥 한번 들여다봐

다음 날

아지매 귀신이네요.

팥에 까만 좀이 집을 짓고

들어앉아 있어서 몽땅 버렸어요.

그 건 좀이 아닌 벌레다

밖에서 갉아먹는 것 아니고

살을 파먹고는 그 안에서 살고 있다

그렇다

집에 팥 벌레 같은 존재가 있다면

속이 비어서 언제 넘어질지 모르니

조심하고 조심해야지

그리고 팥이 있으면 여름엔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 문안 들이면서
귀한 대화에서 진리를 발견한 듯 합니다,
팥벌레
살을 파먹고는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참으로 무서운 벌레입니다.
오늘 아침 귀한 시향에서 감명을 받고
마음에 깊이 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하셔서
즐겁고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시인님의 시를 읽고 옛 생각에 젖어 봅니다
그때에는 곡식에 벌레가 있기 힘든 때였지요
있을새가 없고요
한가지 부러웠던 것 하나
이른 봄에 바구미가 있다고
부자 집 마당에 하얀 쌀 펼쳐 놓은 것이
얼마나 부러웠던지
그 생각에 잠시 머물러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쌀이나 콩이나
벌레가 한 마리라도 생기면
먹지 않고 버리는 모습 보게 됩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인데
고운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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