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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32회 작성일 22-11-13 08:23

본문

 소


 정민기



 상의는 소가죽 재킷을 입었다
 하의도 소가죽 바지를 입었는데
 발에까지 소가죽 구두를 신고 있다

 왼손에는 애인이라도 되는지
 소가죽 핸드백을 팔짱에 걸고 있다

 그녀는 그렇게 한 마리 소가 되어
 못생긴 나를 보자마자
 눈을 커다란 유리구슬처럼 뜨고 있다

 나를 눈동자 속에 넣고
 껌뻑껌뻑 씹어 삼키더니
 되새김질이라도 하는지 껌뻑거린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추수 끝난 들판을 위한 노래》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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