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의 前문학회를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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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前문학회를 고발한다 / 유리바다이종인
다리를 절룩거리며 눈비를 맞으가며
십 수년 사계절을 KTX 열차를 타고 대전을 오르내렸다
웃음과 눈물의 세월이었다
어깨를 빌려주는 여인의 마음은 어떨까 궁금해요
女회장이 직접 대전역 열차 문 앞까지 어깨를 빌려주곤 했다
몇 해 전 코로나 이후 심한 우울증이 있었는데
그걸 극복하느라 평소보다 술을 과음했다
문학 단톡방에 나의 죄목은 글쎄
편향된 종교사상죄로 인한 문란죄였다 중세마녀사냥처럼
세상 흉악범죄자에게도 진술할 기회를 주고 변호사가 붙는데
아무도 나를 변호해 주는 사람 하나 없었다
사회의 사조직 문학회는 그런 것인가
회원들이 들쑤시면 회장이라도 중재에 나서야 한다
미안해요, 강퇴보다는 스스로 탈퇴했으면 좋겠어요
강퇴나 탈퇴나 그게 그 거지
그 후 몇 년 세월이 흘렀으나 대한 민주국에 살면서도
변호사 하나 없는 문학회는 난생처음 알았다
마치 쎄쎄 쎄쎄하면 되는 나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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