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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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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26회 작성일 22-09-03 07:38

본문

* 동네 한 바퀴 *

                                 우심 안국훈

  

배고프던 어린 시절

수돗물로 허기 채우고

추위에 떨던 젊은 시절

열정으로 한기 버텼다

 

길거리 쏘다니다가

옛 친구 만나기도 하고

밤낮으로 일에 빠져 살다가

소중한 걸 늦게 깨닫는다

 

그나마 행복한 순간

다 늙어 꿈을 이루게 되고

창밖에 바람 불고 별빛 쏟아지듯

눈물과 웃음 번갈아 찾아온다

 

파리 에펠탑 바라보고

맨해튼의 허드슨강 따라 걸어도

여전히 목은 마르고 가슴은 답답하지만

동네 한 바퀴 돌며 스스로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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