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후(後)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태풍 후(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06회 작성일 22-09-06 07:56

본문

 태풍 후(後)


 정민기



 밤사이 어둠을 빽빽이 심어놓고
 11호 태풍 힌남노가 풍악을 울리고 갔다
 꽹과리 소리며 징 소리며 장구 소리며
 온갖 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낙엽은 마지못해 부채춤을 추고 있었다
 폐활량이 강한 태풍은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처음 보는 것들마다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마음 가에 다다른 강한 바람에
 뿌리째 뽑힌 너라는 사람을 다시 사랑하기엔
 너무도 멀기만 한데
 하천에 접근하다 급류에 휩쓸릴 수도 있어
 일시에 전면 통제된 마음은 휴업 중이다
 먹구름이 끼어 머나먼 기억은 흐릿하고
 빗줄기가 흐르고 간 두 볼에 남겨진 눈물 자국
 선착장 방파제처럼 결국 사랑은 유실되고
 쏟아진 비로 침수된 마음은 밖에 내다 놓는다
 타인을 가만히 응시하기도 아직은 생각이 없다
 휩쓸고 지나간 포구에는 폐선이 된 유리병 한 척
 편지는 배 뒤편 지하에서 처참하게 발견되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거금도 카페 신촌 브루》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7,419건 242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5369 최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6 09-07
15368
풀꽃 연가 댓글+ 3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6 09-07
15367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9-07
15366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9 09-07
15365 *김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3 09-07
15364 지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1 09-07
15363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7 09-07
1536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8 09-07
1536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3 09-07
1536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4 09-07
15359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7 09-07
15358 지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8 09-06
15357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5 09-06
15356 남시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9-06
15355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09-06
15354
가을 소묘 댓글+ 2
湖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6 09-06
열람중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09-06
1535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7 09-06
1535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4 09-06
15350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0 09-06
15349 정기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09-05
15348 지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3 09-05
15347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8 09-05
15346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09-05
1534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2 09-05
15344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7 09-05
15343 休安이석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09-05
15342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09-05
15341
감사합니다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4 09-05
1534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9-05
15339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9-05
15338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9 09-05
15337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0 09-04
15336
자연의 순리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2 09-04
15335 *김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9-04
15334 지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9 09-04
1533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6 09-04
15332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 09-03
15331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3 09-03
15330 지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0 09-03
15329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2 09-03
15328
몸의 신호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7 09-03
15327
태풍 댓글+ 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1 09-03
15326
가을 들녘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3 09-03
15325 지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6 09-02
15324
머리 댓글+ 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9 09-02
15323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09-02
1532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3 09-02
15321
또 하나의 길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3 09-02
15320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9 09-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