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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어 횟집 수족관 앞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06회 작성일 22-07-22 10:30

본문

 활어 횟집 수족관 앞에서


 정민기



 아무런 罪 없이
 그물에 온몸 휘감겨 채 몇 번
 팔딱거리지 못하고
 횟집 수족관에서 목이 달아날 날만을
 신호등처럼 눈 껌뻑거리며
 세고 있는 저 물고기를 바라보며
 나는, 살아온 지난날
 한 번이라도 되감고 싶다

 목이 달아나고
 금세 얇게 저며진 살점
 회를 뜨고 남겨진 머리며 뼈는
 매운탕으로 얼큰하게 끓여 나온다
 수족관 눈빛에 햇살이 헤엄친다

 내 인생도 종잇장처럼
 얇게 저며질 날 있을 것이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꽃들의 역사》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가에서 말하는
前生의  業報가 아닐까 합니다

오늘도,
수족관 눈빛에 햇살이 헤엄치고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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