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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글도 인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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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727회 작성일 22-06-10 20:10

본문

말도 글도 인연이다 /손계 차영섭

  

   말도 글도 나에게 와 닿는 게 있고
   닿지 않은 게 있다
   닿으면 인연이요 닿지 않으면 인연이 아니다

 

   내 마음에 와 조건이 맞으면
   정원에 푸나무처럼 자라고
   꽃과 열매를 맺으며,

 

   맞지 아니하면
   시들어 낙엽처럼 떨어지고 만다
   좋은 말이나 글이라고 내 가슴에 종을

 

   울리는 게 아니고, 여러 번 스친다고
   울리는 것도 아니다
   인연이란 묘하고 묘해서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우물에 물은 많건만
   부엌에서 떠온 양재기에 물 한그릇이
   평생 인연이 될 줄 어찌 알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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