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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밭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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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818회 작성일 22-06-14 01:12

본문

   감자밭의 밤

                                     ㅡ 이 원 문 ㅡ


쪼개는 씨감자의 그 마음인가

감자 씨와 눈 맞춤의 그날 밤인가

연두빛에 하얀꽃 하늘 바라보니

두둑 수북이 얼마나 매달렸나


밤새워 쪼개는 멍들었던 씨감자

퍼런히 움 돋을 듯 그 봄을 기다렸나

재 덮어 씌워 넣은 꿈 모은 씨감자

이파리에 숨은 꽃이 그 시간을 말해 주듯


굵고 큰알 새알만큼 작은 알

쓰일때 많은 큰 알은 솥에 쪄 먹고

새알만큼 작은 알은 어디에 쓸까

굵고 작게 매달려 그 손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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