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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56회 작성일 22-06-02 11:31

본문

시집 《꽃들의 역사》
표지 시안!

뒤표지 시화 이미지를 만들어 주신
ssun 영상작가님, 감사드립니다.
____________

 숲


 정민기



 새는 숲에 갇혀 노래 부르면서
 고개를 연신 갸웃거린다
 세상에나!
 이토록 푸르게 감싸 안는
 새장이 있었다니
 철창처럼 곁에 빙 둘러서서
 지켜보는 키다리 나무들
 나뭇가지 꾸벅거리며 조는 사이
 빠져나가고 싶은 새는
 여태 노래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맨다
 포만감에 부풀어 오른 구름
 심심해진 나무가
 봉숭아 씨앗이라도 되는 듯
 팡팡 웃음처럼 터뜨리고 있다
 저녁이면 새장에 먹물이 칠해지고
 반짝반짝 밤하늘에 갇힌
 새들의 눈빛이
 바위섬 메밀꽃처럼 부서진 듯
 레이저 광선으로 떨어지는 별똥별
 새장에 갇힌 새가 흘린 깃털이 춤춘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달빛바다 달바네 에어비앤비》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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