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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만(小滿)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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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05회 작성일 22-05-21 10:14

본문

 소만(小滿) 풍경


 정민기



 하늘빛 철 대문 옆
 찔레꽃 수줍게 앉아 있다 햇살 지갑 열어
 햇살 골고루 나눠 주는 해
 꽃 대궐 이팝나무 한 그루마다
 우윳빛 나비 떼, 점심때가 한참 지나도
 정신없이 수다를 떤다
 꽃방석에 앉은 듯
 그대 향기로 물들어 오른다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더니
 봄바람이 볕을 물어다가
 쥐구멍을 활발하게 들락날락한다
 꽃잎 평상에서 단잠을 늘어지게 잡고 있다가
 그만 사나운 꿈에 단잠을 놓치고
 어리둥절해한다 어디론가 줄행랑치는
 봄바람이 수상하긴 한데
 나뭇가지에서 꾸벅꾸벅 조는
 이팝나무 꽃이며
 찔레꽃을 넋 놓고 바라보고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달빛바다 달바네 에어비앤비》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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