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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혼술 이란 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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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21회 작성일 26-01-05 08:34

본문

혼밥 혼술 이란 이말


  노장로 최홍종

 

옛날엔 없던 입에 담아보지도 않은

쓰임이 없었던 순 새로운 말,

생경스럽고 엉뚱하게 만들어진 우리말이다

잡곡밥인가 새로 나온 돌솥 밥인가

막걸리의 다른 말인가 혼탁한 맑지 않은 술인가

으레 밥은 함께 먹어왔고

여럿이 어울려 먹어야 즐기는 줄 알았다.

그러나 지금은 혼자서도 아무런

비난 없이 트집도 없이 곧잘 즐긴다.

옆의 사람을 거들 떠 보지 않고 나만 먹으면 되고

좋은 자리는 바깥 그림풍경이 황홀하고 변화무상하여

멋진 공연이 벌어진 연극장이고

훌륭한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장이다.

먹고 마시며 나 혼자 취하고 즐기면

물론 요즘 지어낸 축소된 말이지만

요사이는 이젠 이들을 위해

새로운 혼자만의 공간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니

변하는 세상은 머리도 바뀌어

자꾸만 세상 따라 불쑥불쑥 새롭게 새로운 말이

뜬금없이 변해도 할 말을 잊는다.

 

2025 1 / 5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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