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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처럼 아름다운 작별을 하고 싶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34회 작성일 22-04-25 19:42

본문

노을처럼 아름다운 작별을 하고 싶다 / 최영복

언제쯤 오겠지
그리운 마음도 씨앗처럼 곱게 모아
속 깊은 곳에 심어 두었더니
싹이 트고 연초록 잎이 자란다

봄이면 더욱 무성해진
연초록 잎이 우거진 숲길을 홀로 걷다
우연히 우연히 마주쳤으면 하는
사람이 있다

사랑했기에 사랑하는 이를 결코
놓지 못하지만 기어이 접어야 하는 마음이
허락하지 않는 날 가슴 찢어지게 웃고팠던
그날.

잊을 가요 잊어야 할까요
그렇게 처절히 되뇌던 나의 생각과 마음
행동이 따로인 그 몸짓이 결국
쓸쓸히 지는 노을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어느 날 당신과 나와 연초록 잎이 무성한
숲길에서 우연히 우연히 아주 우연히
마주친다면 가슴 시린 이별 말고 해질 녘
저 붉은 노을처럼 아름다운 작별을 하고 싶다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연히 아주 우연히
마주친다면 가슴 시린 이별 말고
해 질 녘 저 붉은 노을처럼 아름다운
작별을 하고 싶다]

녜, 시인님! 누구나
한 번 쯤 가슴에 휘날리고 있는
아름다운 사랑에 서정시 쓰고프나
따로 국밥이 우리네 현실

추억은 추억일 뿐이야
그저 아름다움으로 남아서
한 송이 그리운 꽃으로 피어나
숨죽여 또아리 튼 심연

가끔 부메랑되고 있어
꽃으로 피어나는 까닭인지
살아 생전 만날 수 없는 인연에
꽃물결로 버무리게하나

때가 되면 꽃물결처럼
해거름사이 붉게 타오르는
노을보다 격정적인 용광로 사랑
화르르 피어난다해도

꿈인 듯한 몽롱한 물결
추억의 둘레길 뒤돌아 서서
서쪽하늘 붉은 노을처럼 아름다운
이별로 작별해야 겠지요

늘 건강 속에 향필하사
영상속에 아름드리 수놓아
온누리에 향그러움 휘날리시길
이역만리서 두 손 모두어
기도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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