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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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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기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46회 작성일 22-03-31 20:04

본문

봄밤이 핀다 / 정기모



사나흘 전

소쩍새 울음소리 들었다

봄비가 내린 탓인지

봄의 문장마다 주름이 펴지고

아주 먼 널 호명하듯

바람은 꽃들을 호명한다

아무도 없던 빈들에

꽃들의 웃음이 붉게 번진다


맑고 차갑던 강물이 저물고

너의 별은 푸른빛으로 

내 머리 위에서 맴도는데


어쩌자고

소쩍새 울음소리 하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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