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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양지꽃 봄 길을 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13회 작성일 22-03-22 11:16

본문


노란 양지꽃 봄 길을 열다

-박종영                  

따스한 봄날 시골 밭둑에
아장아장 걸어 나와 
터 잡아 피어 있는 노란 양지꽃, 

물려받은 키가 너무 납작하여 
허리를 굽혀야 보이는 양지꽃 
누님 시집갈 때, 
눈물 속에 보이던 노랑 옷 고름처럼 
추억을 물고 다복다복 피어 있는 꽃,

작고 소박한 옷매무새 고쳐 입고
삼월의 봄볕을 가슴에 담아
비밀스러운 사랑 얘기 
소곤소곤 듣고 가라 옷소매 잡아당기는데,

네 사랑 빌려와 
가슴에 노란 반달을 그려 넣으면
떠나간 그리움을 다시 얻을 수 있을까

언제나 낮은 자리에 앉아  
훈훈하게 문안하며
찬란한 봄 길을 여는 곱살스런 꽃, 
슬그머니 노란 웃음 훔쳐와 눈물에 섞는다.

댓글목록

안행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종연 시인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곱살스런 꽃,
슬그머니 노란 웃음 훔쳐와 눈물에 섞는다

작은 꽃 한송이에도 애정이 가득하신 시인님
늘 고운 시어에 존경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봄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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