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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우크라이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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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休安이석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61회 작성일 22-03-15 09:50

본문

슬픈 우크라이나여

 

休安이석구

 

 

험하게 일그러진 얼굴

이리 몰고 저리 몰고

칼바람 휘두르는 먹구름에 쫓겨

살려달라

저 방울들 다급하게 창 두드리네

오손도손, 가진 힘도 줘버리고

절대 다툴 일 없다며

소박한 꿈에 기대 살아온 사람들

어찌한단 말인가

포악한 푸틴의 날은 갈수록 예리해져

순박한 평화 난도질하네

나라를 내놓으라니

병자 같은 한 인간의 욕망이 빚은 참극

슬픈 우크라이나여

어느 때까지 싸워야 한단 말인가

얼마나 많은 삶이 망가져야 한단 말인가

모락모락

턱밑에서 봄이 꽃향으로 오르는 때

이념의 굴레에 갇혀 스러지는 영혼마다

조국 수호의 간절한 소지로 오르고

밤하늘로 날아가 아스라한 한이 되네

억울한 눈물로 주룩주룩 떨어지네

아, 우크라이나여

임인년의 봄

꽃향은 죄다 막막한 슬픔이고 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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