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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 가득한 상갓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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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587회 작성일 22-03-21 21:31

본문



불빛 가득한 상갓집에서 / 유리바다 이종인


언젠가 너도 나도 가는 길 가야 하는 그 길에

찬칫날 손님처럼 앞마당 음식 가득 불빛이 너무 밝아


꿈인지 생시인지 멀찍이 바라보며 당신을 생각해요

우리가 어찌하여 만나게 되었는지 이별을 예감한바


살아온 추억들이 이 산과 저산에도 별빛이 가득한데

나 어찌 잊을까요 나 어찌 당신 얼굴 보낼까 달 밝은 밤


홍매화 진달래꽃 하 슬퍼 당신 떠난 길 위에 피었어요

이 땅에 해가 지면 밤하늘 천국에는 아침이 오겠지요


미안해 미안해요 인연이 살가워도 말로만 사랑한다

따뜻한 밥 한 그릇 대접을 못했군요 불빛만 가득하게


눈물의 잔칫집에 오가는 손님들이 흑백의 사진인양

불빛만 가득하게 차려진 밥상 뒤로 발걸음 돌립니다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근래 많은 지인들이 세상과 하직하매
남의 일 같지 않음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먼저가신 분의 가족 모두에게 주님의
은총 속에 위로와 평강 넘치길 기도합니다

시인님도 건강 속 향필하사 온누리에
문향의 향그러움 휘날리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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