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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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년시 *
우심 안국훈
나이 들수록 인간관계가 어려운 이유는
표현하지 않아도 다 알겠거니 착각하는 데 있나니
혹시 솔직하게 말하면 관계 틀어질까 싶어
그냥 웃고 넘어가는 버릇 때문이다
진솔하게 말하여 안 맞으면 멀어지게 되고
맞으면 더 가깝게 잘 지내면 되는 일인데
공연히 서운해하면서 내 마음만 다치고 아플 뿐이다
또 한해가 구름처럼 지나간다
남편은 아내를 아내는 남편을 배우자라 부르듯
남편은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자꾸 가르치려 말고 서로 배워야 한다
여자 없는 남자라고 다 불행하지 않겠지만
분명한 건 여자 없는 세상을 남자 혼자 살려면
참으로 힘들고 불행한 삶이기에
그녀에게 “너만 한 여자는 없다”고 고백하려 한다
수많은 생각이 교차하는 마지막 달력 들춰보니
행복은 까닭 없이 생기지 않고 사랑은 절로 빛나지 않거늘
보낸다고 다 잊는 것도 아닌데
왜 하루는 길고 한해는 짧게만 느껴지는 걸까
오늘은 우리가 살날 중 가장 젊은 날
날마다 사랑하는 날 되소서
올해 가기 전에 하얀 눈길 손잡고 걷게 하소서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네, 오늘이 나에게 가장 젊은 날이지요.
활기찬 오늘이 되길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백원기 시인님!
어느새 올해는 마지막 날입니다
올 한 해도 따뜻한 발걸음에 감사드리며
희망찬 병오년 새해를 맞이하시어
뜻하시는 소망 이루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송년 시 다음은 신년 시
정신이 없습니다 세월이 너무 빨라서
안국훈 시인님 송구영신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하영순 시인님!
하루는 긴 데 한 해는 짧기만 한 듯
후딱 일 년이 지나갑니다
경오년 새해에는
건강과 행복 함께 하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아꼈던 말 못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더 못하겠어요
그 말 한마디가 그렇게 힘이 드는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이원문 시인님!
열심히 산다고 살아도
늘 아쉬움만 남는 연말입니다
새해를 맞이하시어
건강과 행복 함께 하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