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을 품다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보름달을 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42회 작성일 22-03-14 18:39

본문

 보름달을 품다


 정민기



 황금알을 암탉처럼 엎드려 품고 있었다
 먹구름 속으로 보름달이 들어간 밤이었다
 온 사방은 개 짖는 소리를 꺼내놓기 바쁘고
 주머니를 탈탈 털어 새벽이 오기도 전에
 닭 울음소리가 멀리서부터 들려오더니
 가까운 곳에 있는 닭들마저도 울음을 토한다
 황금알이 부화하면 황금을 낳는 거위가
 나를 위해 울어주면서 황금을 낳을 것인데
 아주 조금씩 보란 듯이 아주 천천히 작아진다
 반으로 줄어들었다가 그보다 더 작아졌다
 부메랑처럼 줄어들었는데 불안감이 몰려왔다
 점점 삭으로 가더니 이내 내 눈앞에서 사라져
 눈 씻고 다시 보아도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황금알이 사라졌다고 고함을 지르려다가
 하늘을 보니 먹구름 사이로 허기진 달이 나온다
 창밖에는 나뭇잎 몇 장이 여태 돌아다닌다
 밤하늘 물고기가 보름달 눈을 번뜩이며 펄쩍거려
 비늘이 반짝반짝 물결처럼 출렁거리고 있다
 밤바람이 다니는 길목마다 지키고 서 있다가
 황금알을 찾아야겠다고 달처럼 눈에 불을 켠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석양이 아름다운 형제섬 농원 펜션》 등, 동시집 《똥 빌려주세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7,419건 270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3969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6 03-16
13968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03-16
13967
봄비 연가 댓글+ 4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1 03-16
13966 류인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3 03-15
13965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0 03-15
13964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3 03-15
13963
매화야! 댓글+ 4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7 03-15
13962
설렘 댓글+ 1
정기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1 03-15
13961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03-15
13960 休安이석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3 03-15
13959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6 03-15
13958
사랑의 햇살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9 03-15
13957
골목의 봄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1 03-15
1395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4 03-15
13955
복수초 댓글+ 3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3 03-15
열람중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03-14
13953
봄 노래 댓글+ 1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3 03-14
13952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1 03-14
1395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8 03-14
13950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3-14
13949
하루의 가치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8 03-14
13948
노년의 독백 댓글+ 2
休安이석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03-14
13947 삼천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0 03-14
1394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7 03-14
13945
순정의 봄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5 03-14
13944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4 03-13
13943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2 03-13
1394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6 03-13
13941
봄비 댓글+ 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2 03-13
13940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 03-13
13939
방랑자의 봄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1 03-13
13938
고향의 봄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9 03-13
13937
봄날의 청춘 댓글+ 1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 03-13
13936
질서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1 03-13
13935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9 03-12
13934
전쟁과 평화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7 03-12
13933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4 03-12
1393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2 03-12
13931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3 03-12
13930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9 03-12
13929
별 하나 되어 댓글+ 1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3-12
13928
파도의 봄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0 03-12
13927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9 03-12
13926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3-11
1392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1 03-11
13924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03-11
13923
그대가 있어 댓글+ 9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9 03-11
13922
초승달 댓글+ 2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0 03-11
13921
봄 숟갈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 03-11
13920
금수강산 댓글+ 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8 03-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