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바라기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해 바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79회 작성일 22-02-28 14:24

본문

해 바라기


 정민기



 실수로 흘려버린 한 방울의 먹물이 퍼져 나가다
 한순간에 물거품처럼 지워진 아침,
 그 여자는 창문을 열어 해를 바라보고 있다
 수평선에 걸터앉아 바다를 읽던 어선 한 척이
 배고픈 배를 한참 동안 통통거리고 있었다
 이른 아침에는 모닝커피가 최고라고
 해 바라기 하던 여자가 물을 끓이고 있다
 창가에는 햇살이 여자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고
 여자는 주방에서 차가울 정도로 등을 보인다
 햇살은 그 여자의 등을 데워지는 물처럼
 포근하게 감싸주었고 기억 속으로
 어렴풋한 봄이 춤추듯 아른거리고 있었다
 겨울 동안 고봉밥처럼 쌓인 눈을 금세 비운 해
 얼어붙은 나뭇가지에서 꽃눈이 세상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봄비가 하늘에서
 땅으로 자라나고 구름 위에 삼겹살을 굽는
 소리처럼 비가 군침 돌게 내리고 있었다
 잠시 주차한 그 여자의 해 바라기는 부릉부릉
 경쾌한 소리로 시동을 걸고 있었다 진달래꽃 따
 먹었던 시절은 사월에 잎과 싸워 이긴 꽃잎이
 먼저 나와 분홍빛 그리움으로 넘실거리고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신사와 아가씨》 등, 동시집 《똥 빌려주세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녜, 시인님, 춘삼월입니다
여기 저기 봄꽃이 만개하겠다 싶습니다
이곳도 가로수에 꽃이 활짝 피어
웃음 꽃 피우고 있습니다

단지 아쉬운 것은 물이
부족한 곳이라 가뭄에 콩나듯
어쩌다 가로수에 꽃나무 한 그루 있어
날씨는 화창하나 처량한 봄인듯....

늘 건강 속 향필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오니
환절기 조심하시길 기원합니다

Total 27,419건 272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3869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8 03-04
13868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 03-04
13867
복수초 사랑 댓글+ 5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1 03-04
13866
시인의 눈 댓글+ 6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8 03-04
13865
댓글+ 1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3 03-04
13864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1 03-04
13863
춘삼월 댓글+ 8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5 03-04
13862
어머니의 글 댓글+ 6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5 03-04
13861
대한민국 댓글+ 7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0 03-04
13860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03-03
13859
봄날 아침에 댓글+ 2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2 03-03
13858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03-03
13857
때 늦은 후회 댓글+ 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1 03-03
13856
노인 이야기 댓글+ 8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3 03-03
13855 大元 蔡鴻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0 03-03
13854 大元 蔡鴻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3-03
13853
봄비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7 03-03
1385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1 03-03
13851
인연의 뿌리 댓글+ 1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7 03-03
13850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8 03-03
13849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8 03-03
13848
냇가의 봄 댓글+ 6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0 03-03
13847
우리는 보았다 댓글+ 1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5 03-03
13846
오늘 이 순간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7 03-02
13845
댓글+ 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03-02
13844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8 03-02
13843
해야! 댓글+ 2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03-02
1384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9 03-02
13841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03-02
1384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0 03-02
1383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5 03-02
13838
삼일운동 댓글+ 5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9 03-02
13837
작은 그리움 댓글+ 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4 03-02
13836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1 03-01
13835
봄이다 댓글+ 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8 03-01
13834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2 03-01
1383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6 03-01
1383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7 03-01
13831
삼일절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6 03-01
13830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03-01
13829
바닷속 사유 댓글+ 3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 03-01
1382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7 02-28
13827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3 02-28
열람중
해 바라기 댓글+ 2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0 02-28
13825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6 02-28
13824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5 02-28
13823 休安이석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4 02-28
13822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3 02-28
13821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4 02-28
13820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2 02-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