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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되련다 / 안행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834회 작성일 22-01-14 19:07

본문


꽃이 되련다 

                안행덕




 

밤새 꽁꽁 언 바람이

긴 밤, 잠 못 들고 한숨으로 궁리하더니

창틀에 매달려 화공을 꿈꾸었나

유리창이 온통 성에꽃이다

투명한 유리창의 환한 불빛

한밤을 움찔움찔 기웃거리다가

사각사각 환하게 얼었구나

애타게 창밖을 응시한 내 시선이

북풍한설과 눈이 맞아

애틋한 사랑으로 피었구나

 

내 마음 저쪽에 매달린 차가운 창 하나

별빛에 들킬까 차마 열지 못하고

노심초사 아집으로 묶어놓은 情(정)  

하얗게 얼었다 녹으면

꽃으로 피어날까

함부로 넘볼 수 없는 도도한 저 눈빛

햇살에 반짝 눈이 부시다

 

영하를 견뎌낸 너의 기도가 무량하다

꽁꽁 언 마음도 빗장을 풀어놓으면

눈부신 꽃이 되려나

 



                       시집『숲과 바람과 詩』에서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하를 견뎌낸 너의 기도가 무량하다
꽁꽁 언 마음도 빗장을 풀어놓으면
눈부신 꽃이 되려나

꽁꽁 언 마음도 빗장을 풀어놓으면
틀림없이 꽃이 아름답게 핍니다.
시인님 활짝 열어 놓으십시오
따뜻하고 행복하게
주말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덕성 시인님 반갑습니다
요즘 성에꽃이 눈길을 끄네요
변덕스런 날씨에 몸 조심하시고
건강 하세요..^^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운 밤이 지나고 유리창에
어여쁜 꽃이 피었군요
꽁꽁 언 마음에 빗장을 풀어 놓으면
모든 것이 사랑 아닌 것이 없죠
귀한 작품에 마음 함께합니다
추워진다니 따뜻한 한주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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