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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성탄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441회 작성일 21-12-24 02:58

본문

그때 그 성탄절

 

삭풍(朔風)은 눈보라를 일으키며

함부로 마을을 휘젓고

언 강은 누가 그리운지

밤마다 길게 울었지만

시골교회 마당에는 아이들이 재잘댔다.

 

생소나무 몇 그루 참수하여

예배당 어귀에 세워놓은

엉성하게 엮은 색종이 사슬 사이에는

은빛 별들이 햇빛에 반짝였다.

 

목이 터지라 외치는 아이들 새벽 송은

불협화음에 입술이 얼어도

십리 길도 마다않던 않던 새벽 발걸음은

어떤 예배보다 더 거룩했다.

 

허름한 옷을 입은 맑은 눈의 아이들이

별을 따라간 동방박사들처럼

집집이 방문하며 부른 축복 송은

베들레헴에 내려왔던 천사들의 노래였다.

 

지금은 한낱 가슴에 메아리로 남아

성탄절이면 쓸쓸히 맴돌다 사라지지만

그 시절 부르던 아이들 노래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하늘나라 노래였다.

2021.12.24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즐거운 캐롤송과 활기찬 거리가 되어야 하건만
코로나상황도 경제현황도 나빠지니
그저 암울한 연말입니다
일부 지역에만 눈소식 있지만
즐거운 성탄절 맞이하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시절 부르던 아이들 노래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하늘나라 노래였다.'

메리 크리스마스
주님 나신 그리스마스 이브입니다.
성탄을 맞이하시는 시인님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추위에 늘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행복한 성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시절 부르던 아이들 노래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하늘나라 노래였다.]

녜, 시인님 그렇습니다
그 철부지가 먼 훗날 다시 주님을 찾아
본향을 향하는 이들 많이 발견합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소서
그곳은 성탄의 축복 온누리 휘날리는
성탄 이브라고 생각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기쁨의 성탄절 맞이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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