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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나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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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66회 작성일 21-11-27 10:36

본문

살구나무의 꿈 /차영섭

 

초겨울, 낙엽과 억새 머리는 하얗다 서리가

어둠을 뚫고 걷는 나의 새벽 산책길은

이런저런 나무들이 옷을 벗었으니 혼동이다

 

오롯이 가로등이 살구나무의 등불이 되고

예봉산 검단산 사에는 동이 트여 깜박거리고 있다

지금 살구나무는 수양 중,

 

땅이 꽁꽁 얼어도 살구나무는 겨울잠을 설치며

새봄에 소망을 걸고 꿈을 꾸고 있으랴!

살구꽃을 맺고 살구열매를 달고 의젓해진 봄을!

나의 산책길 끝자락에, 가로등을 켜고 이룬

꿈을 주렁주렁 키우고 있겠다

살구나무는 지금 수양 중, 조용히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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