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시간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당신의 시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654회 작성일 21-11-18 04:44

본문

당신의 시간 

 

시간은 브레이크 없는 바퀴를 달고

같은 속도로 끝없이 달린다.

세월은 프쉬케를 양손에 들고

운명(運命)을 자유자재로 이동시킨다.

당신의 여린 목숨을 빙리화처럼 피어 올리고

모진 바람에도 꺾이지 않는

쇠로 만든 나무가 되게 했다.

시련의 봄을 넘어 장마 지루한 여름을 겪고

단풍잎이 함빡 쏟아지던 날에

몇 번을 꺾일 뻔했던 강한 의지가

겨울바람 부는 언덕에 솟대처럼 서 있었다.

당신을 가둔 영역과 내가 갇힌 영역이

거반(居半) 다를 바 없는 황무지였다.

고요했던 날들은 열 손가락에 꼽히고

거친 파도가 앞길을 가로막았다.

삭풍 몰아치는 봉천동 언덕에서

당신과 나의 의지는 거꾸로 매달렸고

외가닥 남포등 심지에 꺼져가는 불꽃처럼

밤 안개 속에서 가물거릴 때

우리의 희망은 산산이 부서진 영혼이었다.

유일하게 두드릴 문은 하늘 문이었고

쉽게 열리지 않는 걸 알았기에

지문이 닳도록 문고리를 잡아 당겼다.

위에서 열린 문을 다시는 잠그지 못하게

박달나무 빗장을 불태우고

자물쇠를 바다 깊은 곳에 던졌다.

지금 흘러가는 시간과 그 때의 시간은

분명히 다른 걸음을 걷고 있다.

하지만 당신은 그 시간을 잘 거슬렀다.

2021.11.18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흘러가는 시간과 그 때의 시간은
분명히 다른 걸음을 걷고 있다.
하지만 당신은 그 시간을 잘 거슬렀다.]

녜, 시인님! 그 나라에 가기까지
끝까지 마지막 남은 시간을 잘 관리하고
잘 거슬러 가길 늘 중보 기도합니다

늘 건강 속에서 향필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특별히 환절기 조심하소서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의 언약은 영원토록 지켜내기 위해
바다에 던진 열쇠처럼
자신의 의지를 실천하는 길이
저마다 다 다르지만 의미 있지 싶습니다
고운 11월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련의 봄을 넘어 지루한 여름을 겪고
단풍잎 떨어지는 가을을 거쳐
겨울바람 부는 언덕에 솟대처럼 선 우리
황무지인 그 곳 희망도 산산히 부서진 영혼,
나 자신의 온 길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에서
깊은 감명을 받으며 감상 잘하고  머물다 갑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시기를 기도합니다.

Total 27,419건 289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3019
모기 연구 댓글+ 5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0 11-21
13018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11-21
13017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4 11-21
13016
11월의 기도 댓글+ 4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1 11-20
13015
생명 / 안행덕 댓글+ 10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1 11-20
1301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5 11-20
13013
그들의 대화 댓글+ 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5 11-20
13012
길 잃은 낙엽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0 11-20
13011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8 11-20
13010 太蠶 김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11-20
13009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11-20
13008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11-19
13007
인생 이야기 댓글+ 2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7 11-19
13006
가을 성숙미 댓글+ 4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3 11-19
13005
계절을 먹다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0 11-19
13004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9 11-19
13003
걱정 댓글+ 4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1 11-19
13002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11-19
13001
다 때가 있다 댓글+ 1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5 11-19
13000
내 운명은 댓글+ 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0 11-19
12999
겨울 문턱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2 11-19
12998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7 11-18
12997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6 11-18
12996
마음의 틈새 댓글+ 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8 11-18
열람중
당신의 시간 댓글+ 5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5 11-18
12994
들국화 사랑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2 11-18
12993
천심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5 11-18
12992
여백 댓글+ 2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11-17
12991
나보다 댓글+ 2
최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7 11-17
12990
겨울 이야기 댓글+ 5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1 11-17
12989
초가의 행복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6 11-17
12988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9 11-17
12987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2 11-17
12986
내 자리는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6 11-17
12985
마지막 잎새 댓글+ 4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6 11-17
12984
그대 사랑 댓글+ 1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6 11-17
12983
불같은 욕망 댓글+ 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0 11-16
12982
늦가을 서정 댓글+ 3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11-16
12981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3 11-16
12980
사색의 벤치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1 11-16
12979
겨울 채비 댓글+ 1
류인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11-16
12978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3 11-16
12977
비워진 곳간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6 11-16
12976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1 11-16
12975
까치의 가을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9 11-16
1297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4 11-16
12973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7 11-15
12972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11-15
12971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6 11-15
12970
탈바가지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7 11-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