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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서정(抒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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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15회 작성일 25-12-19 08:52

본문

겨울 서정(抒情)

 

노장로 최홍종

 

지인이 보내온 여러 장의 사진그림으로

느끼지도 못하고 냄새만 맡은 알맹이 없는 껍질만 핥아온

겨울도 서정이 있는 걸 나만 모르다니

생각이나 감정을 말이나 글로 느낌을 표현하여

사진그림으로 이렇게 겨울을 그리고 있는 가보다

가을은 느낌이 부르르 몸서리치도록 어쩔 줄 몰라

발버둥치는 것처럼 쓰기도 했지만

겨울은 은근히 무겁고 싫고 밉고 사실은 춥다

추우니 많이 입어야 되고 먹어두어야 할 것 같아

항상 모자라는 삶에 부담이 되는 계절 이었다

이렇게 생각하고 저렇게 보고 요렇게 느끼고

그래서 더 많이 생각해야하니 싫었는가 보다

살얼음판을 밟듯이 살아온 우리의 삶을

꼭 그런 것만도 아닌 것을

이가 시리도록 차가움 속에 진실이

생각도 하고프지 않은 독하고

윗목의 자리끼의 물이 꽝꽝 언 겨울밤을

유리창이 뿌지직 쨍그랑 깨지는

속내가 정직하게 나오기도 하는 것을

겨울은 추구하고 구하고 찾고 그러니 머리가 시리다.

 

2025 12 / 19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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