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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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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220회 작성일 21-10-01 22:55

본문


이 가을/

                                                               은파 오애숙


찬란하고 그 화사한 너울들
소슬바람 불면 일시에 옷 벗겨
쓸쓸함으로 처연한 이 가을

우리 안에서 내면 깊숙하게
파노라마 쳐 그리움 일렁일 때면
박제된 그림 하나씩 물결친다

철새의 제 때 떠나지 못한
처연함에 잠 못 이루는 밤 되어
시린 가슴에 서글픔 피누나

인생의 가을이 온 까닭인가
자석으로 날 잡아끌어 당기 듯
추억에 이끌려 가는 이 가을

문득 그대가 가슴 시리게
목이 매어 목 울음 쳐 오고 있어
이 가을 신열 나듯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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