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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향기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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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889회 작성일 21-09-29 14:37

본문


          가을 향기 속에서          

                                                                  은파 오애숙

희망의 꿈 펼쳐진
우리네 인생 여정의 길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
꽃 피는가 싶었는데

예상치 못한 팬더믹
세상 여울목에 부딪혀
눈물 한 사발 토해 놓고
다시 가는 끝없는 길

자연 속에 핀 꽃은
계절마다 미소하더니
꽃비 휘날려 열매 맺어
날 보라 웃음 짓고

푸른 옷 입었던 나목
황혼 녘 붉게 갈아입고서
아름답게 살았던 인생이라 
벗은 몸 부끄럼 없다며

홀로 겨울 나그네
두 손 높이 들고 가매
내 그대 가슴에 곰삭여
하늘빛 향해 걷누나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옵게 희망의 꿈 펼쳐진 인생 여정
파릇한 새싹 돋아 꽃 피나 싶었는데
인생의 여울목에서 부딪히며 사는가

우리네 인생사가 코로나 팬데믹에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 됐나
인생사 한 치 앞 몰라 망망대해 같구려

한 때는 꽃길이라 흥겹게 춤췄는데
피눈물 한 사발을 토해 놓고 가는 생
인생사 뿌연 안개길 막막하게 걷누나

자연에 피는 꽃은 계절이 돌아오면
저마다 향기 갖고 함박꽃 미소하며
바람결 꽃비 휘날려 나래 펼쳐 가는데

푸른 옷 갈아 입은 단풍의 만추 풍광
제 나름 아름답게 살았던 인생이라
벗은 몸 부끄럼 없다 당당함의 그 눈빛

묵묵히 두 손 높이 들고서 홀로 가매
그대의 생애 맘에 새기며 곰 삭이어
황혼 녘 붉은 석양에 물들어서 걷누나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작노트]

가을 향기 속에서(어느 가을 날)/은파 오애숙

지구촌 전염병으로
소리 없이 음예공간 만들어
옴짝달싹 묶어놔도 계절은
흐르는 시냇물이다

만만치 않은 세상사
예상못한 코로나 팬데믹에
인생사에 지축 흔들려지고
지진이 일어나고있다

그 와중 틈새 노려
뛰는 놈 위 나는 놈 있는지
벼룩이 간 내먹는 자 있어
아수라장 만들고 있다

꽃은 한 송이 피우려
저마다 동지섣달 움켜 잡고
기나긴 동면에서 숨죽이다
만개해 열매 맺었건만

나목은 성긴 가지끝
새싹을 돋아내 만인에게
한여름 열대아를 막아주고
끝없는 선을 베풀다가

황혼 녘 마지막
젖먹던 힘 다해 찬란한
만추풍광의 옷을 입고서
상추객 부르더니

제 할 일 다 했기에
여한 없노라 훌훌 벗고
하늘 향해 묵묵히 걷는
네 모습 귀감되매

석양 노을 속에
마지막 남은 생 그대처럼
하늘빛 향그러움에 젖어
날개쳐 항해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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