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마중
비가 오는 날마다
할머니는
삼거리까지 마중을 나오셨다
세시차가 있고
다음은
다섯 시 반이었다
헌 우산은 쓰고
새 우산은 접고
세시차에 안 오면 다음 차가 올 때까지
비에 젖어,
해오라기처럼 서 계시었다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마중나온 할머니께서 우산 두 개를 가져고 오셨네요
정작 자기는 빗물이 새는 헌 우산을 쓰고
소중한 이에게 새 우산을 씌워주기 위해...
마치 애지중지 새 시대를 맞이하고 싶은 희망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