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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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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3회 작성일 26-04-20 20:45

본문



나는요 / 유리바다이종인



나는요

너무 과분하게 살아갑니다

바닥에 몸을 붙이고

겨우 숨만 쉬며 사는 인생도 많은데

나는요

아무리 아파도 아프다 말 못 해요

그저 내 아픔만 생각하느라

대명천지 드러난 아픔을 몰랐어요

예전처럼 걸어 다닐 수 없어도

앉아서도 움직일 수 있으니

이리저리 움직일 수 있으니

나는요

숨 쉬며 사는 땅이라서 좋아요

내 영혼까지라도 맡기며 

살아갈 수 있다는 그 영원함에

하늘 향한 그리움의 실체에 올인했습니다

나 이제 사나 죽으나 

내 몸은 내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여주며 가르쳐 주신 

당신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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