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2월 우포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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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2월 우포늪 / 유리바다이종인
동네 꾼들은 션하게 찬물 한잔 들이키며
이 날씨에 수초 속으로 숨어든 것들을 찾아내느라
물속을 손으로 더듬거나 그물을 던져보지만
내다 팔 수 없는 새끼 물고기 혹은 황소개구리가 가득했다
다라이를 머리 위에 얹고 돌아오는 늙은이의 손에 오후 햇살은 쨍한데
둑길을 걸어가는 여행객들의 카메라 앞에서
아담한 조선의 여인 같은 반영의 풍광이여 물풀이여 철새들이여
깊이 숨어있던 월척의 물고기 떼가 갑자기
수면 위로 뛰어오르며 포스를 취하고 있다 나 어때?
마치 텔레비전에 나오고 싶다는 듯이 말이야
설마 쎼쎼 방언이 우포늪까지 침 흘리진 않겠지
설마 쎼쎼 자본가에게 팔아넘기진 않겠지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저수 지는 2미터 이상 물 깊이 1미터 미만이면 늪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아 네 그렇지요
우포늪에 대한 배경인데 제가 그만 주남저수지로 깜빡 착각했습니다
수정
노정혜님의 댓글
저수지이ㅏ 늪을 이제 알았습니다
머심애들 봄이오면 물고기 고무신에 잡고
기칩애들은 쑥을 뜯어 보탬이 주었쇼
학교에서 돌아오면 쑥 뜯는것이 일상이었습니다
그때 인심이 좋았습니다
나눠 먹는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