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의 송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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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의 송년
ㅡ 이 원 문 ㅡ
그렇게 긴 하루가 지나니 짧고
마지막 달 첫날에 아직이었던 마음
그 마음 부끄럽게 중순에 접어들다니
그래도 아직이라는 마음 그 아직이 며칠 될까
쉼 없이 보낸 길기만 했던 날들이 이렇게 짧을 수가
첫 달 첫 날에 두터웠던 달력
그 달력이 얇다 못해 한 장 남다니
욕심 섞느라 넘겨보는 한 달이었고
근심 걱정에 짚고 짚어보는 날들이었다
이제는 다 버려진 한 장의 마지막 장이 되다니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달랑 한 장 남은 달력도 중순을 넘어 갑니다
세월이 흐를 수록 그 한 장이 쓸 쓸 합니다
이원문 시인님




